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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마음은 나이 들지 않는다" - 신경외과 현용인 원장님 -
          글쓴이 운영자 조회수 465 작성일 2020-04-10 [16:43]

          [인천 남동구 노인복지관 관보 칼럼]

          "마음은 나이 들지 않는다"
          - 신경외과 현용인 원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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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나이 들지 않는다 "

          현용인 (인천21세기병원 병원장)

            

          지난 12월, 저에게 96세 어르신이 허리 수술을 받고 싶다며 찾아오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라는 생각에 80세가 넘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수술대에 오르는 걸 꺼리곤 했지만 최근엔 80대는 물론이고 이렇게 90세가 훌쩍 넘는 어르신들도 거리낌 없이 병원을 찾으십니다.

          하루를 살아도 아프지 않고, 허리 꼿꼿하게, 예쁘게 살다 가고 싶다던 그 어르신은 수술 잘 받으시고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서 퇴원하셨습니다.

           

          그렇게 12월이 지나 새해가 시작되고..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202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이치지만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 마음 한구석에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 않나요?

          그건 아마도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늙는 것은 초라해지는 것이다"라는 사고방식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 이제 시간을 거슬러 가볼까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던 그 시절, 성인이 되어 사회에 발을 내딛었던 그 때, 그리고 첫 아이의 탄생을 마주하며 감격했던 그 순간.. 오래된 사진첩에서 추억을 꺼내보듯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각해본다면 많은 분들이 "나는 여전히 나다"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는 나는 50대의 중년, 70대의 할아버지, 90세의 할머니 일지라도 내 마음 속의 진짜 나는 어느 한 순간에 머물러 있다는 것.

          비록 얼굴에 주름이 늘고 조금 천천히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그만큼 나는 성숙해졌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됐으며, 마음이 풍요로워졌다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내 마음의 나이를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는 그 나이가 열여덟 청춘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른 즈음 혹은 불혹을 막 넘긴 나이일수도 있겠지요.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나이로 올해부터 다시 살아보는 겁니다.

          나는 지금 비록 2020년을 살고 있지만 내 마음은 나이 들지 않습니다.